“신비로운 호수가 길러낸 도와다시의 특산물”
아오모리현 도와다시의 특산물인 ‘도와다호 각시송어’는, ‘신비의 호수’라 불리는 도와다호의 맑고 깨끗한 물에서 자란 연어과의 담수어입니다. 도와다호의 깨끗한 물에서 자라기 때문에 일반적인 민물고기에서 느껴지는 비린내가 거의 없으며,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그 아름다운 자태와 희소성으로 인해 ‘환상의 물고기’라고도 불리며,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살지 않는 호수’에서 시작된 도전”
원래 도와다호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 호수’로 알려져 있었으며, 호수로 흘러드는 오이라세강의 죠시대폭포는 ‘물고기 차단 폭포’로 불릴 정도로, 어류가 정착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에도 시대 후기인 1855년에 이와나(산천어)를 방류했지만, 정착에는 실패했습니다. 이후, 1903년(메이지 36년), 아오모리현의 의뢰를 받은 와이나이 사다유키 씨가 홋카이도 시코츠호에서 양식된 각시송어 알 5만 개를 받아 부화시킨 후 도와다호에 방류하였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산란을 위해 호숫가의 얕은 곳으로 몰려드는 각시송어 떼가 관찰되며, 번식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도와다호 각시송어의 생태와 어획 기술”
각시송어는 원래 바다로 내려가던 베니자케(홍연어)가 호수에 갇혀 담수에서 평생을 보내게 된 ‘육봉형’ 어종입니다. 도와다호에서는 매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산란기가 시작되며, 서호 남쪽 해안에 모인 성어를 해안끌그물(지비키아미)로 포획합니다. 인공수정을 통해 부화된 치어는 이듬해 초여름에 다시 방류됩니다. 성어가 되기까지는 약 4년이 걸리며, 몸길이는 약 30~40cm에 달합니다. 어획은 ‘자망어업’이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그물 크기나 설치 위치는 엄격히 관리됩니다. 또한, 물고기가 헤엄치는 수심 ‘타나’를 정확히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 많은 어부의 기술이 요구되는 고난이도의 어업입니다.
“도와다호 각시송어의 맛있는 매력”
도와다호 각시송어는 살이 투명한 분홍빛을 띠며, 적당히 기름이 올라 있습니다. 특히 회로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식감으로 인기가 높고, 소금구이로 조리하면 속이 촉촉하게 익어 각시송어 고유의 감칠맛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뮈니에르, 간장조림, 훈제 등 다양한 요리 방식에 잘 어울리며, 그중에서도 훈제 각시송어는 부드럽고 와인과의 궁합도 뛰어납니다.
“특산물로서의 가치”
또한 도와다호 호반에 위치한 ‘도로의 역 도와다호 각시송어의 마을・와이나이’에서는 각시송어를 활용한 다양한 특산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중 ‘도와다호 각시송어 어장(어간장)’은 2년에 걸쳐 숙성된 깊은 감칠맛이 특징이며, 인증 특산품 제1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야생 포도를 사용한 ‘호반 와인 루주’도 인기가 많으며, 관광객들의 기념품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도와다호의 자연과 사람들의 손길이 함께 길러낸 ‘도와다호 각시송어’는 도와다시가 자랑하는 최고급 특산품입니다. 도와다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그 맛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